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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의 낸시랭의 신학펀치는 어떤 의미일까?

세상 학문은 악하고 열등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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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헌배
기사입력 2020-12-30

 https://www.youtube.com/watch?v=lZBHXQEYm_k

 

위의 링크를 열면, 권연경 교수님과 김학철 교수님의 말씀들이 나온다.

 

쉽게 말해 세상 학문이 없으면 신학이 불가하며 성경도 읽을 수 없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신학무용론이나 세상 학문을 폄하하고 싶은 사람과 신학을 존중하고 세상학문을 존중하고 싶은 사람은 서로의 위치(?)가 다름을 넌지시 드러낸 듯하다.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신학자와 목사와의 인식 차이를 주장하고 싶은 듯하다.

 

그러려면 양쪽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야 할 텐데, ‘신학펀치라서 그런지 신학자만 내보냈고, 목사는 내보내지 않았다.

 

CBS에서는 다른 토론회에서도 그런 식이던데, 한 쪽의 의견들만 일방적으로 내보냈다.

 

어찌 보면 신학자님들이 좀 억울하기라도 했는지 아니면 어떤 특정 목사님들에게 쌓인 게 있는지 모르겠는데, 사실 필자도 신학자들과 목사들과의 이상한 긴장 관계 내지 의견 차이와 같은 것들을 제법 많이 느꼈다.

 

어차피 나온 말씀들이니 그럼 신학자들이 주장한 대로 세상학문의 유용성과 그 관계성을 조금 논해보겠다:

 

노골적으로 묻고 싶다: 한국의 신학자들이 세상 학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비할 때 어떤 비교우위가 있는가?

 

정말 한국의 신학자들이 해 왔던 학문의 정밀도나 논문의 퀄리티가 다른 전공자들에 비해 높다고 생각하는가?

 

이를테면 조직신학자들은 더러 하이덱거나 와잇헤드와 같은 철학들을 비롯하여 적지 않게 철학을 거론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논문의 심사자들은 철학전공자들이 아니라 조직신학 전공자들이었다! , 철학의 전문가들에게는 검증 받지 않은 논문들이다.

 

어떤 조직신학자는 한국학이나 민속학 분야의 전문가에게 심사받아야 할 만한 논문을 썼지만 그 논문의 심사자 역시 신학자였을 듯하다.

 

도대체 한국의 신학자들이 세상 학문의 연구방법에 대해 어떤 비교 우위가 있단 말인가!

 

기왕지사 나온 말씀이니 권연경 선생님이나 김학철 선생님의 연구 논문부터 보고 싶다. 그리고 그분들의 논문들이 역사학자들이나 문헌학자들이나 사회과학 하는 분들과 비교를 해 볼 때, 어느 정도의 퀄리티와 어느 정도의 정밀도와 어느 정도의 신뢰도를 갖는지 비교 해 보고 싶은 게 사실이다!

 

사실 나는 권연경 교수님이나 김학철 교수님의 논문들을 연구해 본 바 없다.

 

그러나 저 TV프로를 보니까, 왠지 그분들의 논문들을 검색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저분들은 세상 학문에 대해 긍정하면서 어떤 특정 집단이나 직책자들에게 묘한 감정과 같은 것을 가진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볼 때 그동안 신약 학계에서 나온 논문들은 문헌학적 깊이에 있어서 한국의 목간학회나 국어학자들 또는 역사학자들에 비해 그다지 높은 퀄리티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고고학과는 비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럼 구약학 쪽으로 비교해 볼까?

 

역시 고고학적 비교는 하나마나 한 비교일 듯하다. 구약학 쪽에서 고고학 하는 분들은 소수(少數).

 

그럼 문헌학적으로는 어떨까?

 

물론 문헌학적 연구 논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약학자들의 연구 퀄리티가 한국의 문헌학자들이나 역사학에 비해 별 다른 비교 우위는 없는 듯하다.

 

칼 바르트의 말을 들어보자:

 

우리는 대부분의 대학들에 있어서 신학자들의 존경받는 지위가 모든 단과대학들 중에서 가장 별 볼 일 없고, 작은 단과대학의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 이처럼 신학자들은 다른 단과대학들의 교수들에 비해서 숫적으로 뿐만 아니라 자질에 있어서 조차 가장자리로 밀려나 있으며 그늘에 놓여져 있다(K. Barth, <복음주의 신학 입문>, 이형기 옮김. (서울: 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89), 118).

 

칼 바르트는 서양 크리스텐돔의 사회를 알던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철학이나 신학이나 역사비평학의 기초 소양도 익힌 사람이다. 특히 기독교가 국교와 같은 사회에서는 신학이 존중받으며, 목사의 평균월급이 높을 뿐만 아니라 목사의 공적 지위가 높은 사회에서 살았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이 말했다.

 

, 칼 바르트는 한국인이 아니다. 다시 말해 기독교 사회에서 살던 그 신학자조차도 신학이나 신학자들에 대해 저렇게 느꼈다. , 전반적으로 볼 때 신학자들은 타 학문의 연구자들에 비해 학문의 수준들이 낮다!

 

이게 칼 바르트의 주장이다. , 유럽에 살던, 유럽의 문화에 오랫동안 젖었던 대()신학자가 저렇게 느낄 정도면 한국의 신학자들은 수준이 어떻겠는가?

 

더군다나 한국은 기독교 국가도 아니고, 신학의 전통이 깊던 곳도 아니다.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교육 받은 대()신학자도 신학의 학문 수준을 높게 여기지 않았는데, 하물며 한국의 신학자들을 높게 여겨야 할 어떤 특성이 있겠는가?

 

물론 신학자 중에서도 놀랄 만한 논문이나 연구성과물을 낸다면 인정해주겠다!

 

그러나 과연 한국의 신학자들이 그랬을까?

 

그러니까 저 CBS의 세상학문 어쩌구저쩌구 하는 말씀들은 평신도나 신학생들에게 통할 말씀들인 듯하다.

 

결국 목사님들의 말씀들에 대해 의심해보라는 요청을 간접적으로 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목사님들의 말씀들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면 그 뒤로는 어떻게 되는데?

 

교회를 떠날 셈인가? 아니면 교회에서 겉으로는 참으면서 속으로는 불만들을 쌓아 갈 텐가? 아니면 교회에서 불평들을 일으켜 목사님들을 곤란하게 만들까?

 

무얼 하지?

 

목사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방법은 신학 아니라도 충분하게 많다!

 

그게 믿기지 않는다면 공헌배 저, <목사들을 위한 변호>를 참고하시라!

 

목사들을 괴롭히는 일에 뭐 신학씩이나 필요하겠는가!

 

이미 불쌍하고 괴로운 목사들도 많은데 굳이 신학 교수님들까지 힘을 보태고 싶으신가?

 

그대들은 정말, 목사들이 무지하거나 지성이 약하다고 여기는가?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목사들만큼 여론에 민감하고 생존에 치열한 사람들도 흔하지 않다.

 

만일 지성으로 훈련 시켜, 의심을 많이 하게 만들수록 교회가 성장한다면 목사들은 당연히 지성적 훈련들을 실행할 것이다. 그게 교회에 도움 된다면 말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인류학에 대해 인류학은 무엇보다 심리학이라고 했다.

 

이점에 있어서 볼 때, 신학자님들은 목사님들의 심리나 고뇌에 대해 좀 더 깊게 연구해주시면 좋겠다.

 

신학자들 스스로 말씀 했지 않은가!

 

세상 학문을 신학에서도 쓸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내가 궁금한 것은 신학자들이 일반학문에 대해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고 있느냐이지, 세상 학문이 악하냐 선하냐?가 아니다.

 

오히려 내가 묻고 싶다!

 

신학자들은 한국교회의 성장과 감소추세에 대해 어떤 사회학적 연구를 실행했는가?

 

신학자들은 한국교회의 경제적 빈곤과 차이성 그리고 도농 간 격차에 대해 어느 정도의 경제학적 통계를 냈으며, 어느 정도의 신뢰성 있는 논문들을 썼는가?

 

신학자들은 교회 현장들에 대해 어느 정도의 현장조사들을 실행했으며, 그러한 연구들을 사회인류학자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어느 정도의 신뢰성을 가질 수 있겠는가?

 

한국의 신학자들이 실행한 고()문헌학이: 한국의 문헌학자들이나 목간학회의 죽간 자료, 비문 연구 그리고 비문에 대한 엑스레이 판독 등에 비교할 때 어느 정도의 비교우위가 있는가?

 

한국의 어떤 신학자들은 자신들이 자연과학자도 아니면서 과학을 운운한다! 이 얼마나 우수한가?

 

물론 한 때는 한국의 교계가 실지로 사회에서 우수했을 때도 있었다. 이를테면 <한국어와 드라비다어 비교 연구>, 거북선 복원, 죽어가던 그 정치인을 살린 내한 개신교 선교사였던 그 의사 등.

 

그러나 그대 신학자들은 오히려 내한 개신교 선교사들을 부각하지 못한 편 아니었는가!

 

잘 알지도 못하는 와잇헤드는 거론해도 코페르니쿠스나 멘델이나 비발디는 말을 잘 하지 않더라!

 

물론 <한국조직신학 논총>에는 코페르니쿠스를 다룬 논문도 있다. 그러나 왠지 한국의 신학자들이 내한 개신교 선교사들에 대해 얼마만큼의 존경심을 갖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시대가 워낙 많이 바뀌어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조선 말과 같은 권위를 갖지 못한다.

 

이 놀라운 변화를 거친 한국사회에서 도대체 한국의 신학자들이 무엇으로 세상학문에 대해 말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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